한국서부발전은 ‘함께하는 안전 경영으로 서부발전의 미래를 창출한다’는 비전 아래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2020년부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WP-안전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주 협력기업의 안전 취약 사례 353건을 바로잡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2022년 이후 시행된 안전 컨설팅에서 총 132건의 안건을 도출해 90% 이상 조치를 마무리했다. 서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협력사와 포상금을 6 대 4 비율로 분담하면서 무재해 협력사 근로자 1451명에게 2억7000만원의 포상금을 나눠주는 등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광물 확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대피시설(생존 박스)이나 갱내 통신장비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 있는 친환경 장비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기업들의 보유 자산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한국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캠코는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을 통해 일시적으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사옥을 매입해 기업에 재임대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S&LB를 고도화해 기업들의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는 등 제도 개선도 거듭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의 훈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 제도를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담 직원(HR 닥터)을 파견해 직원들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훈련 참여를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사 기업의 훈련 선호도를 종합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광주와 전남 지역 학생들에게 농식품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겐 저탄소 식생활 환경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aT는 이처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년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국민건강보험은 매달 공단 직원이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으로 보호아동이 속한 시설 계좌와 아동 개인 계좌에 양육지원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설입소아동 일생 동행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생후 1년 미만의 신규 시설입소아동 전원을 추가 선정하고, 아동들의 모든 성장단계에 동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신규 사업 외에도 공단은 경제적 문제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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